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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HG : 2016 Rules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가 어느덧 16회를 맞이했다. 본 시상식은 10월 29일에 열린 2015년에 비해 조금 늦은 11월 10일 열릴 예정이고 시상식 전에 후보작 시계들의 전시는 서울을 시작으로 로마, 제네바, 그리고 시상식 후 두바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우선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올해 규정 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관해 알고 있는 바를 첨언해 봤다. 우선 1번 참가에 해당하는 항목들이다.

1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는 모든 국적과 시계 브랜드에 열려 있다.
그러나 모든 시계를 심사위원이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각 부문별로 브랜드가 참여 신청을 해야한다. 그래서 ‘왜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 파텍 필립이나 롤렉스가 없는건가? ‘라는 의문을 가진다면 ‘그건 그 브랜드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 답할 수 있겠다. 파텍 필립의 경우 초창기에는 매해 참여하다가 요즘에는 참여가 뜸하다. 브랜드에 따라 내세울만한 시계가 있을 경우 참여한다고 보면 되겠다.

2 참여 시계의 기준은 2015년 3월 이후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판매되는 시계들이다.  
2016년이라고 꼭 올해 시계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시계를 SIHH나 바젤월드에 소개해도 실제 판매되는 시점은 시계에 따라 해를 넘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

3 참가 브랜드는 2016년 6월 22일까지 참여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각 카테고리별로 1차 참여 시계 발표가 7월 15일 공식 홈페이지 www.gphg.org를 통해 발표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카테고리별, 그리고 최우수상은 실제로 이 시계를 중심으로 시상한다. 그러나 꼭 이 시계들만으로 제한하는 건 아니다. 2015년의 경우 바쉐론 콘스탄틴은 어떤 시계도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해 9월 말 창립 260주년을 기념하며 가장 복잡한 회중시계, Ref.57260을 선보였는데 이 시계를 제작한 3명의 시계제작자들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4 각 브랜드는 여러 시계를 출품할 수 있으나 단, 각기 다른 카테고리에 출품해야 한다. 
즉 한 카테고리에 한 브랜드가 여러 시계를 출품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5 브랜드는 각 카테고리에 출품할 시계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그렇긴 해도 심사위원단이 정한 아래의 기준 준수를 권장한다. 그런 까닭에 예컨대 크로노그래프 부문에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투르비용 등 복잡한 기능을 탑재한 시계들도 등장한다. 브랜드가 크로노그래프 부문에 내고 싶어서 낸 걸 막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6 올해 카테고리는 작년에 이어 아래의 12개 부문이다. 
작년과 바뀐 점은 있다. 타종 시계 부문이 없어지고 대신 트래블 타임 부분이 새로 생겼다. 이는 매년 생산되는 타종 시계가 적기 때문이라 2차 후보작 선정을 하기 힘든 까닭이고 트래블 타임에 해당하는 시계는 예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  레이디즈  : 이름 그대로 여성 시계 부문이다. 날짜, 파워 리저브, 문페이즈, 세컨드 타임존 등의 기능을갖춰도 된다. 단, 주얼리 시계 부문이 따로 있으므로 보석은 최대 5캐럿 이하를 권장한다.
  • 레이디즈 하이-메크 : 기계적으로 창의성과 복잡성을 고루 갖춘 고기능 여성 시계 부문이다. 작년 수상작인 파페르제의 레이디 컴플리케 피콕처럼 시와 분 기능만 갖췄지만 이를  공작의 날개와 회전하는 아워 디스크로 표현하는 식의 색다른 기술적 방식을 사용한 것이라면 가능하다.
  • 맨즈 : 레이디즈 부문과 동일한 기준의 남성 시계 부문이다.
  • 크로노그래프 : 최소 1개 이상의 크로노그래프 표식을 가진 기계식 시계가 기준이다. 물론 다른 복잡 기능을 갖춰도 된다.
  • 투르비용 : 최소 1개 이상의 투르비용을 갖춘 기계식 시계다. 역시 다른 기능을 함께 탑재해도 된다.
  • 캘린더 : 최소 1개 이상의 캘린더 또는 천문학적 컴플리케이션(예를 들어 애뉴얼 캘린더, 퍼페추얼 캘린더, 태양 균시차, 복잡한 문페이즈 표시)을 포함한 시계에 해당한다.
  • 트래블 타임 : 여러 타임존(월드타임, 듀얼타임 등)을 표시하는 기계식 시계.
  • “프티트 애귀으” : 판매가 8,000 스위스프랑(2016년 8월 환율로 900만 원대) 이하의 시계.
  • 스포츠 : 스포츠 분야와 연관이 있는 기능, 소재, 디자인, 신체적인 활동을 적용한 시계.
  • 주얼리 : 진귀한 원석, 보석 세팅, 예술로 승화시킨 주얼리 시계.
  • 예술적 공예 : 에나멜링, 래커링, 인그레이빙, 기요셰, 스켈레톤 등 여러가지 예술 공예적 기법을 사용한 시계.

7 각 분야 해당 시계의 사진과 설명은 GPHG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시해둔다.
물론 각 설명은 브랜드에서 제출한 그대로 올려놔서 사실 시계마다 편차가 있는 편이지만…7월 15일부터 참가작들을 볼 수 있다.

8 16회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시상식은 오는 11월 10일 목요일 레망 극장에서 열린다.
작년까지 제네바 대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 극장 수리로 인해 다른 극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그런 까닭에 시상식 기간도 조금 뒤로 늦춰졌다.

시계 심사가 어떻게 이뤄지는 지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GPHG 2016 : How to Vote

All Text © Manual7
Photos © GP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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