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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Radiomir 3 Days Acciaio

오피치네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해군용 시계를 납품하던 회사로 15~16년 전만해도 일반인들이 잘 알 수 없는 브랜드였다. 리치몬트 그룹으로 들어간 후에도 그 시장성을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밀리터리와 빈티지 스타일이 물씬 느껴지는 커다란 시계는 희소성도 높아서 마니아들의 구미를 상당히 자극했다. 그러나 이제 파네라이의 존재감은 조금 달라졌다. 스위스에 시계 공장을 두고 자체 제작 무브먼트, 골드 케이스, 스켈레톤부터 미닛 리피터까지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능까지 탑재한 ‘럭셔리한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공장 증설 후 생산량도 늘어서 일부 한정판을 제외하고 구하기 어려워 프리미엄이 붙던 시절도 지나갔다. 벌써 한국에는 일본의 3개보다 많은 4개의 부티크를 오픈한 상태다.  지름 47mm에 육박하던 시계 케이스는 45mm, 42mm 등으로 작아졌고 두께도 줄인 버전도 소개해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공략하는 상태다.

그러나 오피치네 파네라이는 계속 향수를 자극하는 시계들을 내놓고 있는데 내년 SIHH를 바라보고 선보인 라디오미르 3 데이즈 아치아이오가 그것이다. 일단 크다! 이탈리아어로 강철을 의미하는 아치아이오acciaio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16L 스틸 케이스는 지름이 47mm다.  눈에 띄는 점은 “OFFICINE PANERAI -BREVETTATO’라는 단어를 음각으로 넣은  12개의 각면을 가진 베젤을 얹은 디자인이다. 12개의 각면은 이미 2013년 소개한 PAM00521과 PAM00522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위에 새롭게 각인한 브레베타토는 이탈리아어로 ‘특허권을 얻은’, ‘안전하고 확실한’이란 의미로 파네라이가 특허를 받은 시계를 뜻한다. 이는 1930년대 말 이탈리아 왕립 해군에 심사를 받기 위한 모델로 제작한 빈티지 시계들에서 가져왔다.

다이얼은 파네라이 시계를 대표하는 샌드위치 방식을 적용해 위의 블랙 모델 PAM00685과 아래의 브라운 모델 PAM00687 두 가지로 소개했다. 후자의 경우 파네라이에서는 드문 그러데이션 되는 효과를 다이얼에 적용했다. 빈티지 시계가 롤렉스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탑재한 것과 달리 자체 제작한 수동 칼리버 P.3000을 탑재했다.

Movement

  • Mechanical manual-winding movement, P.3000
  • 160 components
  • two barrels, 3-days power reserve
  • 21,600 vph
  • 21 jewels
  • 16 1/2 lignes, thickness 5.3mm

Dials

  • black & brown shade

Functions

  • hours, minutes

Case

  • 316L steel, 47mm
  • 12-sided bezel
  • Water-resistance 30m

Strap & Clasp

  • wire loop strap
  • brown leather with ecru sewing
  • large pin buckle

Reference

  • PAM00685 / PAM00687

Price

  • 1,000 pieces limited editon

All Text © Manual7
All Photos © Officine Pane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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